'학폭 여배우' 지목된 고민시, 과거사 파묘에 차기작 흔들리나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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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고민시(30)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21년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며, 고민시는 예정대로 차기작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는 연예인 고OO 학교폭력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저희는 고OO의 미성년자 시절 유흥업소, 모텔 출입으로 논란이 된 미용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것이 아닌 대전의 중리중학교를 함께 다닌 중학교 동창생들로서, 저희는 94년생, 고OO(개명 전 고혜지)는 빠른 95년생이어서 저희와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고OO는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 주변 일진 무리와 외부 무리까지 동원해 학교폭력을 일삼았으며, 반 친구들의 물건과 금전을 습관적으로 절도하거나,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윤리적 결함이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실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지역, 학교, 개명 전 이름 등을 공개해 고민시임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아무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며, 과거를 '단순 실수'로 미화하고 있다"며 "어떠한 사과나 보상도 받고 싶지 않다.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활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민시의 소속사는 같은 날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한 뒤 "당사는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하여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알렸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작성자의 글이 꽤 구체적인 데다, 고민시로 추정되는 과거 사진까지 함께 공개됐기 때문. 앞서 고민시는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했다는 폭로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고민시는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학폭 논란으로 과거사까지 파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고민시는 2017년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 후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영화 '마녀' '밀수' 등에 출연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현재는 지니TV '당신의 맛'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 촬영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학폭 논란은 대중이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이다. 이번 의혹 또한 단순한 해명만으로는 여론을 잠재우기 쉽지 않아 보인다. 논란 속에서도 예정대로 활동을 이어가는 고민시가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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