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도둑' 연정훈의 연애 전략…한가인도 몰랐던 비밀?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의 연애 시절 뒷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20주년을 맞아 공개된 비하인드는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과거를 그대로 보여주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결혼 전 연정훈의 영악한 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한가인은 결혼 20주년 하루 전날 스태프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연애 시절의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가인은 "연정훈 오빠가 정말 영악했다. 나를 직접 꼬신 게 아니라 매니저를 먼저 꼬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둘이 친해져서 회식도 같이하고 술도 마시더니 정작 나를 바래다줘야 할 매니저가 먼저 차에 가서 자버리더라. 그러면 연정훈 오빠가 자연스럽게 나를 데려다줬다"고 폭로했다. 이에 매니저는 결혼식 당시 "내가 그 사람 믿었는데…"라며 장난스레 섭섭함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연정훈은 "다른 남자 배우들에게는 철벽 방어하더니 나한테는 당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한가인은 내가 주목받던 시절에 결혼했잖아. 오빠 진짜 영악하긴 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연애가 어떻게 스태프들에게 들통났는지도 공개됐다. 한가인은 "연애 초에 오빠에게 담배 끊으라고 했다. 끊었다고 해서 믿었는데 다음 날 새벽에 샵 들어가는 길에 전봇대 앞에서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담배 피우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넌 진짜 나한테 죽었다'고 생각하며 아무 말 없이 지나쳤다. 그리고 연정훈이 난리가 났다. 근데 그걸 스태프들이 다 봤다"고 밝혀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연정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진짜 발이 손이 되도록 빌었다. 샵에서도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그날 하루 종일 그 얘기밖에 안 했다", "샵 최고의 이슈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005년 결혼했다. 당시 한가인은 25세로, 최고의 인기를 얻던 시기에 결혼을 선택해 연정훈은 '국민 도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다정하고 유쾌하게 지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