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극장 PK 골→광주전 4연승' 활짝 웃은 정경호 감독 "끈끈함과 원팀 정신으로 잘 대처…막판 행운의 여신이 왔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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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광주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후반 막판 행운의 여신이 우리 쪽으로 기운 것 같다."

강원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한 강원은 6승 3무 6패 승점 21로 7위가 됐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경기 전 수비적으로 나서며 광주의 실수를 유발해 득점으로 연결하겠다고 경기 계획을 짰다.

강원은 후반 광주의 공세를 막으며 한 번의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김동현이 놓치지 않았다.

김동현은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경민 골키퍼가 방향 예측은 성공했지만, 손을 뻗어도 막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이 향했다.

득점 이후 강원은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김동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오늘 경기는 강원이 가장 멀리 떠나는 원정 경기고 낮 경기여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지만, 끈끈함과 원팀 정신으로 잘 대처했다"며 "광주에서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무조건 승점은 가져가야겠다는 계획으로 준비했다. 마지막에 행운의 여신이 우리 쪽으로 온 것 같다. 귀중한 승점 3점을 갖고 돌아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슈팅 수는 적었다. 전반에 2개, 후반에 1개를 시도했다. 후반 유일한 슈팅은 김동현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정경호 감독은 "공격 작업은 매끄럽지 못했다. 준비한 것이 있었는데,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며 "경기 흐름상 안 되는 것을 억지로 고치기보다 잘 되는 것에 집중하자고 했다. 대응을 잘하고 끈끈하게 했던 부분이 승점 3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원은 광주전 4연승이다. 정경호 감독은 "광주라는 좋은 팀, 이정효 감독님이라는 좋은 감독이 있는 팀을 상대로 연승하는 것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광주뿐만 아니라 최근 울산 경기도 그렇고 지지 않는 점에 대해 힘이 붙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승점 확보에 신경 쓰고 있다. 오늘이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홈으로 돌아가 FC안양을 상대한다. 오는 28일 안양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이어 6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정경호 감독은 "이상헌도 일부러 투입하지 않았다. 부상이 조금 있다. 오늘은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다. 홈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운영을 하고 포항 원정을 준비하겠다"며 "광주~안양~포항 3연전이 중위권 싸움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주전 승점 3점은 엄청난 자신감을 가져다주고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다. 지난 안양 원정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 홈 경기는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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