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손흥민, UEFA 메달 미지급→가드 오브 아너까지 제외...부상으로 EPL 최종전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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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가드 오버 아너를 받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날 브라이튼으로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축하 의미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7년 만에 타이틀을 획득했다.

캡틴 손흥민도 꿈을 이뤘다. 손흥민은 그동안 클럽에서 활약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5-16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는 10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로 우승을 놓쳤고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결승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또한 2020-21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카라바오컵을 내주며 다시 좌절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발 부상을 당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에 나서기 위해 경기력 회복에 힘썼고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대로 무릎을 꿇고 포효를 하며 한을 풀었다.

런던으로 돌아온 후 우승 퍼레이드로 팬들과 함께 우승을 기쁨을 누린 손흥민은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발 부상이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최종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부상으로 가드 오브 아너의 영광을 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에도 메달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겪었다. UEFA는 시상식에서 메달 개수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고 주장으로 트로피를 전달받은 손흥민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EFA는 “우리의 실수가 나왔다. 미안함을 전한다”고 사과를 했다.

손흥민의 대기록 또한 최종전 결장으로 마무리가 된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가운데 브라이튼전에 나서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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