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알칸타라, 정현우가 희망인가.
키움 히어로즈가 5월 들어 3승19패로 표류한다. 25일 고척 KT 위즈전을 0-2로 내주면서 7연패를 안았다. 근래 가장 잘 싸운 경기였지만, 타선의 약세를 절감한 경기였다. 14승41패, 승률 0.255다. 9위 두산 베어스에도 무려 10경기 뒤졌다.

역대 최저승률 1~2위,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0.188),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0.224)를 향해 끝없이 추락한다. 가뜩이나 약한 전력에 외국인타자 2명 체제 실패 등 돌파구가 안 보이는 실정이다. 결국 키움은 최근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고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27일 입국해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취업비자를 받고 돌아온다. 이후 고양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30일 혹은 내달 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데뷔한다. 동시에 특급신인 정현우도 6월 복귀를 목표로 ITP를 소화하고 있다.
즉, 키움은 6월 중으로 알칸타라~케니 로젠버그~하영민~김윤하~정현우로 1~5선발을 재구축한다. 근래 김연주나 김선기 등 몇몇 선발투수가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체제 이상의 구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날 KT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한 것도 김선기가 4.1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버텨준 덕분이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진이 정비가 되면 맥없이 지는 경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접전 승부가 늘어야 상대도 피로감을 갖는다. 키움의 5월 19패 중 9패가 5점차 이상의 완패다.
결국 알칸타라의 연착륙, 정현우의 건강 회복이 6월을 넘어 키움의 올 시즌 중반 이후의 레이스를 좌우할 결정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말 3연전서 키움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알칸타라와 정현우, 나아가 시즌 막판 안우진까지 합류하면 키움이 꽤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단 키움은 현 시점에선 최약체다. 연패부터 끊어야 하는데 만만한 상대가 없다. 키움은 5월 마지막주에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6월에는 롯데 자이언츠(부산), LG 트윈스(고척), NC 다이노스(고척), 두산 베어스(잠실), SSG 랜더스(고척), 한화 이글스(대전), KIA 타이거즈(고척), 삼성 라이온즈(고척)를 만난다.

현 시점에서 8~9위 KIA, 두산을 만나는 5월 마지막 주엔 연패를 무조건 끊어야 하고, 나아가 안 좋은 흐름도 어느 정도 끊고 6월 일정에 들어가는 게 최상이다. 팀 상황이 어렵지만, 홍원기 감독은 최대한 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훈련량을 특별히 늘리거나 줄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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