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6→7-6→7-7→8-7' 한화 이렇게 짜릿할 수가, 신구장 1호 끝내기 승리…사령탑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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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5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한화 이글스 문현빈./KOVO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또한 31승 21패를 기록하며 롯데(30승 21패 3무)를 3위로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극적인 승리였다. 1회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노시환의 홈런에 힘입어 4점을 가져왔고, 2회에도 2점을 더해 6-0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호투를 펼치던 문동주가 5회에만 6실점을 무너지면서 6-6 동점이 되었다.

7회 귀중한 1점을 가져왔고, 9회 2아웃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이날 휴식을 취한 김서현 대신 마무리로 등판한 한승혁이 전준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초를 신인 정우주가 잘 마무리했고, 10회말 1사 이후에 최재훈이 볼넷, 황영묵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되었다. 플로리얼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문현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신구장 개장 후 첫 끝내기 승리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4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주현상(1⅓이닝)-조동욱(1이닝)-박상원(1이닝)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승혁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10회 올라온 정우주가 흔들리지 않으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정우주는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플로리얼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이틀 홈런에 성공했다. 노시환도 5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3일 만에 홈런을 쳤다. 플로리얼, 노시환뿐만 아니라 하주석, 문현빈, 최재훈이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어려운 시리즈,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매 순간 집중을 다해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연일 홈구장을 찾아와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랜더스 경기. 한화가 4-2로 역전승 했다. 김경문 감독이 승리 후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는 잠실로 이동해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창원으로 가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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