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계속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2주 안에 세리에 A 챔피언 SSC 나폴리로의 자유계약(FA)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브라위너는 2년 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던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 유럽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날카로운 킥과 넓은 시야, 중거리 슛까지 겸비한 완성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2022-23시즌 맨시티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이끈 핵심으로 전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난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난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시티는 재계약 없이 작별을 택했고, 더 브라위너를 위한 작별 선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곽에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인터 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 샌디에이고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더 브라위너는 유럽 무대 잔류를 고집했다. 더 브라위너는 "솔직히 나는 아직 이 수준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에게 공식 제안을 건넸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안필드 인덱스'는 "리버풀이 맨시티의 레전드 더 브라위너 영입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인터뷰를 통해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나폴리였다. 더 브라위너는 곧 나폴리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벨기에 전문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 역시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 이적은 매우 가까워졌다. 더 브라위너는 2~3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와 연봉 800만 유로(약 125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게 되며 가족들을 위한 거주지까지 알아보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아내는 나폴리에서 도시 분위기와 주택 등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시티의 전성기를 대표한 '중원 사령관' 더 브라위너는 이제 세리에 A 무대를 향해 새 도전을 시작한다. 나폴리의 새 프로젝트 중심에 더 브라위너가 어떤 변화를 이끌지 전 유럽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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