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선수단 물갈이에 들어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22일,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패배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타이틀 획득을 위해 리그 성적은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우승에 많은 리스크를 걸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맨유 선수들이 진정한 심판대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이번 여름 모든 선수들에 대한 오퍼를 들어볼 것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포함된다"라고 보도했다. 주장이자 팀 부동의 핵심 선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매각도 불사할 정도로 대규모 선수단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맨유의 매각 최우선 순위는 안토니,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다. 세 선수 모두 임대를 통해 다른 팀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맨유에게 다행인 것은 안토니와 래쉬포드, 산초가 현 소속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 등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과 유스 출신 선수들도 매각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인한 선수단 개편과는 별개로 이미 맨유는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6250만 파운드(한화 약 1150억 원)에 영입하는데 근접했다. 맨체스터 시티 FC 유스 출신이자 입스위치 타운 FC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리암 델랍 영입도 유력하다. 델랍의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50억 원)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파운드의 이적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쿠냐와 델랍을 영입한다면, 이적 자금의 대부분을 사용하게 된다. 스트라이커와 2선 이외에도 보강할 포지션이 많은 맨유다.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에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아모링 감독은 유로파리그 준우승과 리그 16위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분명 유망한 감독이다. 그러나 맨유의 현 스쿼드로는 암흑기에서 탈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맨유 보드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으로 개편을 진행해 주급 체계를 정리하고, 후벵 아모링 감독의 전술에 맞게 스쿼드를 구성해 새 출발을 하길 원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