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알리송 베케르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는 조지아 국적의 발렌시아 CF 소속 골키퍼다. 마마르다슈빌리는 지난 2021년 6월, 임대를 통해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이후 주전 경쟁을 거쳐 발렌시아에 완전 영입 되었다. 2022-23시즌부터 완전히 주전을 꿰차며 최악의 수비력을 가진 발렌시아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마르다슈빌리는 지난 UEFA 유로 2024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조지아 대표팀 역사상 처음 출전한 메이저 국가 대항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11개의 선방을 기록하는 등 4경기에 출전하여 29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유로 2024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마르다슈빌리를 낚아챈 클럽은 예상외로 리버풀 FC였다. 리버풀은 월드클래스 골키퍼인 알리송 베케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마르다슈빌리는 2024-25시즌은 발렌시아 임대 생활을 한 뒤 2025년 여름에 리버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반기엔 아쉬운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엔 기량을 회복하며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마르다슈빌리는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 소속으로 뛴다. 그러나 아직 리버풀엔 알리송이 건재하다. 부상이 잦아졌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마르다슈빌리는 조지아 매체 'Geo Team'을 통해 "나는 또 다른 임대 이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음 시즌은 리버풀에서 보낼 것이다"라며 리버풀에 남아 경쟁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발렌시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리버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일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알리송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내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마르다슈빌리의 합류로 리버풀의 2옵션 골키퍼 퀴빈 켈러허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2옵션 골키퍼는 컵대회에만 출장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두 시즌 간 46경기에 출장했다. 리버풀도 알리송의 부상 빈도를 의식하여 2옵션 골키퍼로 마마르다슈빌리를 영입했다. 나아가 알리송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골키퍼로 마마르다슈빌리를 낙점한 것이다.
선방 능력은 알리송에 꿀리지 않는 마마르다슈빌리다. 그러나 발 밑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알리송이 수준급의 발 밑 능력을 가진 것과는 비교된다.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기 위해선 발 밑 능력부터 개선해야 한다. 뛰어난 프로 의식을 가진 선수기에, 알리송의 멘토링과 함께 리버풀의 전술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