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들이 '살아 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40·크로아티아)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13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헌신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모드리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모드리치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다. "작별 인사가 얼마나 힘든지…. 전설(모드리치)과 함께 로커룸을 함께 사용했던 시간이 기억난다"며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28번의 우승을 한 그 모든 순간이 대단하다. 우아함과 재능, 그리고 겸손함으로 가득차 있다"고 적었다.
모드리치의 존재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드리치의 겸손함은 저에게 천 마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며 "당신(모드리치)의 모든 조언, 당신의 플레이 방식, 그리고 당신의 개성에 감사드린다. 당신의 축구는 예술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당신이 저를 대하는 방식은 선물이었다. 당신의 외곽 패스를 보면서 많이 배웠지만, 무엇보다도 당신이 보여준 관대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새롭게 합류해 주포로 떠오른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도 모드리치와 작별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에 모드리치와 함께 뛰고, 로커룸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다"며 "그를 보면서 위대함이 무엇인지 더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드리치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전에 훌륭한 사람이었다. 10년 넘게 세계 최고의 클럽(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쓰고 모든 것을 거머쥐었다"며 "당신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을 얻었다. 바로 전 세계의 존경과 찬사다"고 칭찬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를 거쳐 2008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했다. 토트넘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후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올해까지 13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FIFA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1회 훈장을 달았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 놓았다. 2018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을 받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론즈볼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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