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 서장훈, 국대 시절 논란…합숙하다 인성 드러나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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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이 서장훈의 신발을 뺏으려 하자 정색한 과거가 폭로됐다. / JTBC '아는형님' 캡처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합숙했던 시절을 떠올려 화제다.

최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감독 최희암, 문경은, 우지원, 김훈이 출연했다. 서장훈은 "최희암 감독님의 온화한 인상을 보고 연세대에 입학했다가 평생 혼날 거 다 혼났다. 입학 전에 잠깐 고려대에 가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밥을 먹을 때도 식탁에 팔 올리고 먹지 말라고 감독님이 팔꿈치를 치셨다"라고 하자 문경은은 걸음걸이 때문에 혼났다고 말했다. 또 우지원은 "주말까지 밤 10시 30분엔 집에 들어가야 했다. 집으로 확인 전화가 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의 선수 시절 영입을 위해 학교끼리 치열한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JTBC '아는형님' 캡처

김훈은 "서장훈과 합숙할 때 깔끔한 성격인지 몰랐다. 겉으론 내색 못하고 내가 침대에 앉았다가 가면 바로 침대 시트를 정리하더라"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아시안게임 때 서장훈이 내 방 침대에 안 씻고 걸터 앉길래 '너 내가 내일 네 침대에 가서 누울 거야'라고 했더니 다음 날 서장훈이 침대 시트와 베갯잇까지 다 빼서 옷장에 숨겨 놓고 매트리스만 있더라"라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선수 시절 영상이 공개됐는데 서장훈의 신발을 문경은이 뺏어 가서 구겼고 서장훈은 정색을 하며 "찢어져요. 뭐예요 형"이라고 짜증을 냈다. 영상을 본 강호동은 "장훈이 진짜 싫어하잖아 표정이. 자기 신발 다른 사람이 신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다른 사람이 앉을까봐 매트리스 빼고 커버를 장롱에 숨긴 사실이 알려졌다. / JTBC '아는형님' 캡처

강호동은 서장훈에게 "형들이 가져가서 신는 거 싫었어?"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근데 그때는 싫은 티를 낼 수 없었다. 막내기도 했고 형들이 열댓 명 있어서 깔끔이고 나발이고 할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의 과거 시절 폭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 JTBC '아는형님' 캡처

한편 과거 서장훈은 깔끔한 성격에 대해 "언제부터 생겼나 생각해 보니 선수 시절 남자들이 그 어린 젊은 애들이 단체로 합숙을 하잖냐. 뭔가 청결에 문제가 있다. 빨지도 않고 옷도 그렇고 자는 것도 그렇고. 내가 거기에 지친 것 같다. 그런 환경이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그땐 다 같이 20명이 한 방에 자도 그러려니 했지만 내재됐던 스트레스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학년이 되면서 슬슬 방을 혼자 썼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에서 방송인을 전향한 것에 대해 "농구선수 인생이 평생 외로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성격 때문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아니었다. 목말라 있던 차에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주는 것. 집에서 노느니 괜찮은 거 있으면 해도 되겠는데 하며 그때부터 조금씩 나가다 고정이 생기고 그렇게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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