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SGA 아닌 요키치" 마이클 말론 덴버 전 감독, 2일 만에 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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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발언을 정정한 마이클 말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ESPN 해설위원 마이클 말론이 '태세전환'을 시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108-113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따내며 기분 좋게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니콜라 요키치를 제치고 MVP를 수상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라호마시티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6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과연 MVP다운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 전 시상식이 개최되었고, 길저스-알렉산더는 니콜라 요키치를 제치고 2024-25 NBA MVP를 수상했다.

ESPN 해설위원 마이클 말론의 발언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말론은 MVP 수상에 관해 "투표권이 있다면 올해도 요키치에게 투표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덴버 사람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지금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말론은 지난 1차전 종료 후 경기 리뷰를 진행했다. 당시 말론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그는 자신이 왜 MVP인지 보여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됐던 이유는 1차전 종료 당시 MVP 수상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론은 지난 4월, 10년간 헌신했던 덴버 너기츠로부터 경질당했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치켜세우며 덴버와 요키치에 대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덴버 너기츠 시절의 마이클 말론(왼쪽)과 니콜라 요키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논란의 발언에 덴버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급하게 정정 발언을 내뱉어 잘못을 바로잡고 싶어 한 것으로 보인다. 말론이 요키치를 MVP로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뱉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이름을 가리고 투표하면 요키치가 MVP를 수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말론은 2001년부터 2025년까지 코치 혹은 감독으로만 일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으로선 스몰 마켓 덴버를 이끌며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 해설위원으로선 적응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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