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첫 사령탑 변신한 김연경 '전술은 즐기는 것'…작전판에 적힌 것은?
'배구여제' 김연경이 코트와 작별을 하기 전 감독으로 변신했다.
김연경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둘째 날 세계 올스타 경기에서 '팀 스타'의 감독과 선수로 활약했다.
상대팀 '팀 월드'는 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맡았다.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김연경은 경기 준비에 상당히 분주했다.
경기 시작 전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과의 악수를 위해 계속 팀 스타 벤치를 쳐다봤지만 정신없었던 김연경은 아본단자를 쳐다볼 겨를도 없었다.


'팀 스타' 김연경 감독은 다른 감독처럼 작전판을 들고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서브를 넣을 때 작전판을 가리키며 지시를 했다. 작전판을 자세히 보니 어떤 작전 내용이 적힌것이 아니라 ''KYK ♥enjiy'가 적혀 있었다.
선수들에게 작전판을 보여준 뒤 "이게 제일 중요해"라고 이야기 하며 웃었다.
김연경은 2세트와 4세트에 선수로 등장해 나란히 5득점을 올리며 총 10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 세트 포인트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지난 22년의 치열했던 선수 생황을 마무리 했다.
김경연은 작전판에 써놓은 문구에 대해서 "오늘 경기의 주제였다. 선수들이 힘들 때, 행복하지 않을 때 작전판 보여주면서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동료 선수들에게 장미꽃을 한송이씩 선물받았고, 헹가래를 받은 뒤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오늘을 기다리긴 했다.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뛰는 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과 동료 선수들 앞에서 은퇴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삼사함이 크다. 앞으로 계속해서 배구를 위해서 일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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