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름 이적시장 자금 상황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올시즌 초반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스포르팅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감독 교체를 가져갔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리그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며 순위도 16위까지 추락했고 FA컵과 EFL컵에서도 탈락을 했다. 유일하게 남은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에 오르며 트로피 획득을 기대했으나 토트넘에 무너지면서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아모림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토트넘과의 결승전 패배에도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를 신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다음 시즌 예산이다. 맨유는 최근 재정난을 겪고 있다. 구단 내의 일자리도 200개나 줄이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스태프들이 결승전 경기를 보기 위해 구단에서 제공하는 티켓을 받는 것이 아니라 1인당 두 장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자금 안정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여름 이적시장 영입에 대한 우려도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맨유가 오는 여름에 쓸 수 있는 금액은 1억 파운드(약 1,850억원)가 되지 않는다.

현재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영입에 근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쿠냐 영임에 임박했다.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단계이며 현재 최종 세부 사항만 정리하면 이적이 마무리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쿠냐의 바이아웃인 6,000만 파운드(약 1,11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리암 델랍(입스위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델랍의 바이아웃은 3,000만 파운드(약 555억원) 정도다. 즉, 현재 링크가 나고 있는 두 선수를 영입할 경우 책정된 예산은 모두 사용되며 다른 영입을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 자금을 확보한 뒤에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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