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스타일로 더 강해졌다!" 오클라호마시티, '강력한 수비+착실한 득점'으로 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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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23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협력 수비를 펼치는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오른쪽 세 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980년대 스타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력한 수비와 착실한 득점으로 승리 주춧돌을 쌓았다. 최근 유행처럼 번진 3점슛 위주의 외곽 공격을 자제하고 확률 높은 2점슛을 던져 득점을 올리고, 탄탄한 수비로 상대를 멈춰 세우며 연승을 신고했다.

NBA닷컴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오클라호마시티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은 후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1980년대 스타일로 돌아가 승리를 거뒀다'고 짚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가 3점슛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2점슛과 수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승전고를 울린 점에 주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미네소타를 118-103으로 물리쳤다. 3쿼터까지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었다. 1쿼터 25실점, 2쿼터 25실점, 3쿼터 21실점만 하며 리드를 잡았다.

공격에서는 무리하게 3점포를 남발하지 않았다. 33번 3점슛을 던져 9개 성공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 27.3%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체 야투성공률은 50%를 찍었다. 90번 슛을 해 딱 절반인 4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바운드는 42-41로 근소하게 앞섰고, 어시스트(30-20)와 스틸(9-2)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SGA가 23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1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결승 1차전에서도 '1980년대 스타일'을 기본으로 승리를 챙겼다. 1차전에서는 3점슛을 21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2차전과 다르게 11번이나 성공하긴 했지만, 시도 횟수 자체가 적었다. 51번의 3점슛을 시도해 15번 성공한 미네소타와 대조를 이뤘다. 전체 슛은 82번 던져 41번 성공해 딱 50% 야투 성공률을 적어냈다.

무리한 3점슛은 공격 옵션에서 제외하고 더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 성공률을 높인다.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해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1980년대 NBA 팀들이 주로 이용한 스타일을 잘 활용하며 파이널 진출에 가까이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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