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마법사들이 6회에 마법을 부렸다. 6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경기흐름을 장악, 주말 원정 3연전 첫 판을 잡았다.
KT 위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7-5로 역전승했다. 5할 승률에 복귀했다. 24승24패3무. 최하위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14승39패.

KT 선발투수 오원석을 두고 SSG 랜더스 시절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확 달라졌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6승(2패)을 따냈다. 포심 최고 144km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고 2군에서 재조정했다. 투구내용이 좋아졌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5.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9패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13서 7.23으로 올랐다. 포심 최고 147km에 투심, 커브, 포크볼을 섞었다.
KT는 1회초 1사 1,2루 찬스서 더블스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4회초 2사, 1,2루 찬스서도 득점이 무산됐다. 키움도 1회말 무사 1루서 이형종이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루벤 카디네스가 오원석의 몸쪽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 선제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는 놓쳤다.
KT는 5회초에 반격에 나섰다. 문상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데 이어 권동진의 좌익수 뜬공에 3루에 들어갔다. 황재균이 추격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키움은 5회말 오선진의 볼넷과 송성문의 우중간안타, 이형종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KT는 6회초에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2사 후 김상수의 좌중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문상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권동진이 9구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은 빗맞은 타구를 치고도 최선을 다하다 내야안타로 살아남았다. 김민혁은 우중간 싹쓸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안현민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6회에만 6득점했다.
키움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대타 김태진의 우중간안타에 이어 송성문의 중전안타,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만루 찬스.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이미 뒤집힌 경기를 다시 뒤집을 힘은 없었다.

KT는 오원석이 내려간 뒤 원상현, 김민수, 손동현, 박영현 순으로 투구해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김윤하가 내려간 뒤 원종현, 이준우, 박윤성이 투구했다. 9회말 어준서와 김태진의 연속 우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최주환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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