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은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발을 담그고 있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미국 저스트 베이스볼로부터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포함됐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밝히며 호평했다. 김혜성은 최근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부상 회복에도 트리플A로 돌아가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버틴다.

김혜성은 3+2년 2200만달러(약 304억원)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낸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를 거쳐 기어코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애당초 잠시 머물다 트리플A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너무 잘 했다. 결국 다저스 수뇌부의 마음을 사로잡아 빅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16경기서 37타수 14안타 타율 0.378 1홈런 5타점 9득점 출루율 0.410 장타율 0.486 OPS 0.896으로 매우 뜨거운 시즌을 보낸다. 최근 우투수가 나와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본격적인 생존기가 시작됐다.
그런 김혜성은 아직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 정도는 아니다. 최근 MLB.com 패널들의 첫 모의투표에선 탑5에 포함되지는 못했고, 1위표가 아닌 표를 최소 1표 받았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도 불투명했던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쾌거다.
그런데 저스트 베이스볼의 생각은 달랐다. 김혜성을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J 스미스 쇼버(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3위에 올렸다. 배당률이 지난주 +1600에서 이번주에는 +550이 됐다. 음수일수록 높은 확률이다. 볼드윈은 +400, 쇼버는 +450이다. 아울러 김혜성의 신인상 수상 확률은 무려 15.38%다. 볼드윈이 20%, 쇼버가 18.18%인 걸 감안하면 선전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혜성은 꾸준한 활약으로 빅리그에 발을 담그고 있으며, 시즌 후반에는 지속적인 핫 스트레치로 수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물론 아직 시즌의 반환점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걸 감안해야 한다. 이 매체는 “이번 레이스가 실제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생존기에 돌입한다. 타격 상승세가 언젠가 한 풀 꺾일 것이고, 불규칙적인 출전에도 적응해야 한다. 타격, 수비, 주루에서 고루 다저스에 도움이 되는 걸 지속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 여름이라 체력전에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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