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거인의 진격! 롯데 단독 2위 점프, 김태형 감독 "이민석 잘 던져주고, 야수들 리드 이끈 덕분"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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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이민석이 잘 던져줬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서 11-4로 승리했다.

주중 엘롯라시코 첫 경기에서 9-17로 완패,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7-7 무승부를 기록한 롯데. 하지만 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이날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5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역투하며 데뷔 첫 선발 승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장두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는 등 1안타 3타점 1득점 2사사구, 전준우가 4안타 1타점 1득점, 윤동희와 전민재, 손호영이 각각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올해 LG와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롯데는 드디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1회 장두성과 고승민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LG 선발 코엔 윈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전민재가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2-0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머지 않아 흐름은 LG 쪽으로 넘어갔다. 3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이민석이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오스틴 딘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 타구가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이어진 까닭. 이에 롯데는 다시 고삐를 당겼고, 리드를 되찾았다. 3회말 윤동희와 전민재의 연속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손호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추더니, 장두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3으로 다시 도망갔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장두성./롯데 자이언츠

흐름을 탄 롯데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4회말에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2,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와 전민재의 땅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에 LG는 6회초 오지환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간격을 좁혔으나, 경기의 흐름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롯데는 7회말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말에는 이호준이 2타점, 손호영이 1타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이날 선발 5이닝을 4실점(4자책)으로 막아낸 이민석 이후 김상수(⅔이닝)-정현수(1⅓이닝)-정철원(1이닝)-홍민기(1이닝)를 차례로 투입해 뒷문을 걸어잠그고 '엘롯라시코'를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선 이민석이 잘 던져줬다. 야수들이 계속해서 출루를 하면서 리드를 이끈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중간에 나와준 김상수, 정현수, 정철원이 중요한 순간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기쁜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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