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은퇴설에 애매한 답변 "은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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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피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현재, 진심으로 삶을 즐기고 있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8·미국)가 은퇴설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노장 파이터가 된 그는 최근 불거진 은퇴설을 두고 "잘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여전히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지만,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암시했다.

존 존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사람의 질문에 응답했다. "은퇴한 기분이 어떤가"라는 물음에 "은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썼다.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UFC 309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 계획 등을 밝히지 않아 은퇴설에 휘말렸고, 애매한 답을 내놓아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저는 스스로 언제든 (UFC 경기를 위해) 튀어나와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 동안 여러 번 기회를 얻었지만, 격투기 외 저의 정체성도 여전히 건재하다"며 "진심으로 삶을 즐기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여러 가능성을 열고 생활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셈이다.

존 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존 존스가 은퇴와 관련해 모호한 발언을 하면서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통합 타이틀전 가능성은 더 불투명해졌다. 여전히 아스피날과 맞대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고, 현역 은퇴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은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미오치치에게 이긴 후에도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일정과 계획 등은 구체적으로 잡고 있지 않다. 현역 연장 물음표에도 정확한 답을 피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한편,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아스피날은 존 존스와 승부를 고대하고 또 고대했지만, 이제는 뜻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는 13일 팟캐스트 'High Performance'에 존 존스와 대결에 대한 의견을 확실히 밝혔다. "존 존스는 똑똑한 사람이다. 존 존스와 맞대결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정말 지겹다"며 "존 존스와 싸움 외 다른 것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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