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허경민(35)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돌아왔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된다.
허경민은 4월27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약 1개월간 휴식 및 재활해왔다. 20~2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서 6타수 2안타 타율 0.333 1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허경민은 올 시즌 26경기서 타율 0.301 1홈런 8타점 9득점 OPS 0.721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이 없는 동안 황재균이 익숙한 3루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허경민은 23일 키움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가고, 3루로 돌아갈 예정이다.
단, 당장 허경민이 3루 수비를 하긴 어려운 몸 상태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야수를 하나 더 데리고 가면서, 그래도 방망이를 치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처음에 대타로 쓰고 1~2이닝 정도 수비를 시키면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허경민이 복귀할 무대는 서울고척스카이돔이다. 인조잔디구장이라 야수들의 다리에 부담이 가는 장소다. 이강철 감독도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 일단 황재균에게 주로 수비를 맡기고, 허경민을 서서히 기용하려고 한다.
단, 허경민이 3루수로 완전히 돌아와도 황재균의 쓰임새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황재균은 올 시즌 46경기서 타율 0.284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0.695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3루수로 꾸준히 나간 뒤 점점 타격 페이스를 올린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350이다.

이강철 감독은 “재균이를 1루수로 쓰면 된다. 요즘 (문)상철이가 좀 안 좋으니까”라고 했다. 허경민과 황재균이 공존하는 구상까지 세워둔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3루 수비를 1루 수비보다 편하게 생각한다면서도 1루에서도 곧잘 수비를 한다고 칭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