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뭇매 SK, 하반기 경영 돌파구 모색한다…6월 13~14일 경영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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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롯테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대한상의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그룹이 다음달 13~14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의제는 AI·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리밸런싱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SK텔레콤 유심 해킹 후속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김문수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전략회의에 대한 질문에 "6월 둘째주 금, 토요일에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SK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등과 함께 SK그룹 CEO들이 모여 그룹 주요 사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빠른 6월 13~14일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했던 만큼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이 참석한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AI·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성장산업 시너지를 목표로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최근 SK그룹은 SK머터리얼즈 소속 반도체 자회사 4곳을 SK에코플랜트에 편입시키는 등 그룹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SKT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 관련 그룹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하며 그룹 전반 보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보보호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 SK그룹은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한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는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아홉 번째 위원회로, 활동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계·산업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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