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겪은 일을 보면…"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이 맨유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 델랍은 맨시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입스위치로 이적했다.
올 시즌 델랍은 공식전 39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 시즌부터 12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입스위치는 4승 10무 23패 승점 22로 19위다. 강등이 확정됐다. 델랍의 강등 시 이적 허용 조항 금액은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 저렴한 가격에 그를 영입할 수 있다.

델랍을 노리고 있는 팀 중 하나가 맨유다. 맨유는 라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의 부진으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크다. 델랍을 영입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델랍도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캐러거는 델랍이 맨유로 이적하면 안 된다고 봤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델랍은 맨유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일룬이 겪은 일을 보면, 강등된 팀에서 바로… 물론 맨유도 현재 16위지만, 그래도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그만큼 너무 큰 도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가 보기에 델랍은 호일룬보다 나은 선수이긴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더 적합한 구단은 에버턴 같은 팀이다"며 "매주 출전할 수 있고, 팀 내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팀의 중심이 되는 그런 클럽 말이다"고 했다.
캐러거는 이어 "입스위치에서는 그가 최고의 선수였고, 모든 플레이가 그를 통해 흘러갔다"며 "그런 역할을 다른 클럽에서도 2년 정도 더 경험해 본 후에 맨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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