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야마모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12에서 1.86으로 낮추며 이 부문 NL 2위로 올라섰다.
1회 코빈 캐롤과 케텔 마르테를 뜬공 처리한 뒤 구리엘 주니어를 땅볼로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조시 네일러는 2루 땅볼, 가브리엘 모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파빈 스미스를 1루 땅볼로 요리하며 순항했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야마모토는 4회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과 땅볼로 잡고 끝냈다.
마침내 4회말 타선이 응답했다. 윌 스미스의 적시 2루타로 다저스가 1-0 리드를 잡은 것이다. 비록 1점이지만 힘을 받은 야마모토는 5회 삼자범퇴로 끝내며 엄청난 제구를 선보였다.
6회가 압권이었다. 알렉스 토마스를 95.3마일 빠른 볼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조던 롤러는 91.2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캐롤을 다시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KKK 이닝을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 중이었던 야마모토는 7회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폭투까지 허용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야마모토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구리엘 주니어를 3루 땅볼, 네일러는 2루 땅볼, 스미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수 110구. 최고 97.2마일, 평균 95.7마일의 포심과 주무기인 스플리터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요리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야마모토의 눈부신 호투와 연장서 터진 맥스 먼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야마모토를 향한 칭찬이 쏟아졌다.
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이게 바로 에이스의 역할이다"라고 극찬했다.
MLB 공식 SNS에서도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다"라고 칭찬했고, 다저스네이션 역시 "야마모토에게 얼마나 멋진 순간인가"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 매체의 더그 맥케인 기자는 "완벽한 투구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 1.86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마모토는 2023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29억원)라는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었다. 데뷔 2년차에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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