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기다렸다! '진짜 라스트 찬스' 손흥민, 우승 다짐..."내가 가진 이 기회는 현실, 역사적 순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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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으며 UEL에서는 무려 41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반면 맨유는 3년 연속 트로피를 노린다. 2022-23시즌 리그컵, 지난 시즌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패배하는 팀은 하위권과 무관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된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리그, FA컵, 리그컵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이번 결승전은 사실상 유일한 트로피 기회이자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한 마지막 무대다.

특히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더욱 특별하다. 함부르크 SV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해온 손흥민은 아직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수상 등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결승은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아무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나 역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분명히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항상 나와 우리 팀을 응원해주신다는 점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꼭 무언가를 돌려드리고 싶다. 나의 미소와 함께 트로피, 영원히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꼭 선물해드리고 싶다. 모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발 타박상으로 인해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했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전 복귀한 뒤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준비됐다. 선수들 모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위해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내년에 UCL에서 뛸 수도 있고, 또 다른 결승에 오를 수도 있다. 다만, 지금 내가 가진 이 기회는 현실이다. 다른 생각은 없다. 오직 맨유전만 집중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축하하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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