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류현진이 유일했다…日투수들에겐 허락되지 않은 이것, 유령 포크볼러와 괴물의 ‘불꽃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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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이리 = 김진성 기자] 2019년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이 유일했다.

아시아선수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건 2019년 류현진의 2.32가 유일했다. LA 다저스에서 당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이때의 실적을 바탕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메이저리그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인 투수보다 일본인 투수가 훨씬 많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 한국인투수는 전무지만, 일본인투수는 수두룩하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아직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평균자책점 1위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사례가 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였다. 당시 노모는 특유의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평균자책점 2.54로 내셔널리그 2위를 차지했다. 당시 1위가 1.63의 그렉 매덕스였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매덕스와 랜디 존슨(시애틀 매리너스, 2.48)에 이어 3위였다.

정확히 30년이 흘렀다.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일본인투수가 도전한다. 1명도 아니라 2명이다. 20일까지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1.43으로 내셔널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2.12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3위다. 내셔널리그 2위는 헤수스 루자르도(필라델피아 피릴스)의 2.00.

기량만 보면 센가도 야마모토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왕에 도전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센가는 별명 자체로 보듯 포크볼이 최고 무기다. 타자들 시선에서 갑자기 사라진다고 해서 유령 포크볼로 불린다. 야마모토의 포크볼은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구다.

최근 페이스는 센가가 좋다. 센가는 올 시즌 9경기서 4승3패, 피안타율 0.210에 WHIP 1.19다.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5월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야마모토는 반대로 4월에 극강이었다가 5월에 주춤하다. 올 시즌 9경기서 5승3패, 피안타율 0.187에 WHIP 0.98이다. 4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0.38이었다. 그러나 5월에는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24로 부진하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가 당분간 급격히 무너지는 경기만 없다면 유리한 형국에서 여름 레이스를 맞이할 듯하다. 센가와 루자르도의 격차가 제법 있다. 야마모토의 뒤를 이어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42,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44로 4~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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