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의 유럽파 골키퍼 스즈키의 최근 활약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파르마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4-25시즌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르마의 골키퍼 스즈키는 이날 경기에서 나폴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리그 선두 나폴리는 파르마 원정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올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치게 됐다.
나폴리는 파르마를 상대로 루카쿠가 공격수로 나섰고 맥토미니, 라스파도리, 폴라티노가 공격을 이끌었다. 길모어와 앙귀사는 중원을 구성했고 스피나졸라, 올리베라, 라흐마니, 디 로렌조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메렛이 지켰다.
나폴리는 전반 10분 폴리타노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스즈키에 잡혔다. 나폴리는 전반 32분 앙귀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나폴리는 후반 11분 폴리타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앞으로 띄운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나폴리는 후반 25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맥토미니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스즈키의 손끝을 스친 후 크로스바를 강타해 득점에 실패했다.
인터밀란에게 순위 역전 허용 위기에 놓여있던 나폴리는 파르마전에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나폴리와 파르마는 후반전 종반 콘테 감독과 키부 감독이 나란히 퇴장 당할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스즈키는 항상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다. 수비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수비진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선수다. 맥토미니의 슈팅을 훌륭하게 막아내며 기적적으로 크로스바 위로 볼을 걷어냈다.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며 스즈키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탈리아 매체 파르마라이브는 '스즈키는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나폴리가 파르마 골문에 접근했을 때는 스즈키에게 저지당했다'고 언급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지난 2022년 일본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A매치 18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시즌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스즈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르마로 이적한 후 파르마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나폴리는 파르마와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23승10무4패(승점 79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파르마는 2위 인터밀란이 라치오와 무승부를 기록해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는 오는 25일 열리는 칼리아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2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다. 세리에A 2연패를 노리는 인터밀란은 선두 나폴리에 승점 1점 뒤져있는 가운데 올 시즌 세리에A 최종전 코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도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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