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오타니 쇼헤이 걱정은 하는게 아니다. 부진에 빠졌던 오타니 쇼헤이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6-4로 패하며 에인절스에게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팀은 패배했지만 오타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의 안타 5개중 3개를 책임지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오타니는 5월 들어 타율 0.358, OPS 1.287과 함께 홈런 9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4월 25일,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타율은 0.260까지 떨어졌다. OPS도 0.834까지 떨어지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 아빠가 된 오타니의 '분유 버프'를 바랐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해 주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최근 한 달간 무서운 기세로 스탯을 쌓아나가고 있다. 지난 30경기 동안 12홈런 25타점과 함께 타율 0.323, OPS 1.12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5경기로 한정하면 더욱 놀랍다. 15경기 동안 9홈런 20타점, OPS 1.3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무서운 페이스다.
오타니의 fWAR은 한때 내셔널리그 57위까지 쳐져 있었으나 19일 기준, 2.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3위에 올라있다. 0.834까지 떨어졌던 OPS도 1.073까지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이 1.097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OPS 1위는 따놓은 당상이다.

통산 네 번째 MVP 수상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 언론 'ESPN'이 운영하는 베팅 업체 'ESPN BET'에 따르면, 오타니는 5월 12일 기준 내셔널리그 MVP 배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오타니가 기록한 성적을 고려하면 2위 카일 터커와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3연패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게임 차는 단 1게임에 불과하다. 세 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