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실책임자 330명 은닉 가상자산 발견…환수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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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부실 책임자들이 은닉한 가상자산을 추적해 찾아냈다. 재산조사 권한이 법제화 된 이후 거둔 가시적 성과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부실관련자 330여명의 가상자산을 발견해 해당 재산의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예보는 부실에 책임있는 금융사 임직원이나 빚을 갚지 않은 채무자들의 재산을 조사해 회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재산조사 권한이 법제화되면서, 이번에 부실 관련자 330명이 은닉한 가상자산을 찾아냈다.

회수한 자금의 현금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보는 가상자산거래소·제휴은행에 파산재단 명의의 법인 실명계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조각투자 토큰증권(STO) 등 다양한 디지털 신종 자산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외환위기와 2011년도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설치된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및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특별계정(특별계정)이 종료 시점을 앞둔 상태다.

이에 예보는 실적 제고를 위해 부실 관련자의 은닉 재산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카자흐스탄 소재 부동산을 상당 부분 매각해 73만달러(약 10억3000만원)를 회수했다. 담보 미술품도 19점 중 18점(약 3억원)을 매각했다.

예보 관계자는 "파산재단 보유자산 매각에 총력을 기울여 회수 실적을 극대화하겠다"며 "디지털 재산조사 고도화를 통한 부실관련자 은닉재산 환수와 차질 없는 파산재단 종결 등을 통해 기금의 성공적 마무리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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