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ML 400G 필승조 금지 약물 적발→80G 아웃, 에이전트도 언급 거부…"실망스럽다,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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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바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바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실망스럽다."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메츠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악재가 닥쳤다. 바로 필승조로 활약 중인 좌완 투수 호세 알바라도가 금지 약물 적발에 걸려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1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필라델피아는 불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알바라도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이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팀에게 나쁜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외인성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알바라도는 이미 팀을 떠났으며, 그의 에이전트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알바라도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4승 1패 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2.7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 중이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고,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각각 10세이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400경기 나와 19승 26패 52세이브 112홀드 평균자책 3.40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MLB.com은 "알바라도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꾸준한 불펜 투수였다. 그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다른 시도를 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불펜 투수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질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불펜진의 부진으로 인해 어차피 찾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바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바라도는 이전 두 차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사장이 이 소식을 들은 건 일주일 남짓 전. 그는 "실망스럽다.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바라도가 고의로 한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체중 감량을 이유로 했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그가 복용한 약물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에는 알바라도가 책임져야 한다. 매우 엄격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올 시즌이 필라델피아와 알바라도의 3년 2200만 달러 계약 마지막 해, 내년 9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은 별개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안타깝지만 우리 팀에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라이언 하퍼는 "선수가 그런 식으로 클럽하우스를 나가면 정말 힘들다. 우리에게 그 선수가 얼마나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아쉬워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바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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