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진이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진에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 BC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
호일룬은 이적 첫 시즌 43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기록만 따지면 30경기 10골 2도움을 마크했다. PL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0경기 10골 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리그 기록만 좁히면 31경기 4골로 부진한 모습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코칭스태프 일부가 1군 선수 한 명에게 '인내심을 잃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이 호일룬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호일룬을 판매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는 "맨유 코치진 일부가 그의 빈약한 득점력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럭허스트는 호일룬의 바디랭귀지를 ‘불안하게 만드는 수준’이라고 표현했으며, 첼시전 경기 후 동료인 빅토르 린델로프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호일룬의 실망감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이번 시즌 PL에서 고작 567번 공을 터치했으며, 이는 리그 전체에서 무려 304명의 선수가 그보다 더 많은 터치를 기록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1월에 영입된 패트릭 도르구는 호일룬보다 20경기를 덜 출전했음에도 단 8번 덜 공을 터치했으며, 이는 아모림의 시스템에서 윙백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UEL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한 번에 확보하게 된다.
맨유 팬들은 호일룬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유럽 대회 결승전에서 호일룬이 90분 풀타임을 뛰는 걸 봐야 한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호일룬은 짧은 하이라이트만 보면 형편없다고 느껴지는데, 90분 전체를 보면 그 생각이 맞다는 걸 알게 된다", "호일룬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선 안 된다. 그럴 자격이 없다. 지금 너무 형편없다", "호일룬이 공을 받자마자 잃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호일룬을 비판한 바 있다.
호일룬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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