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만에 세리에 A 승격 ‘기적’ 만들었는데 팬들이 놀란 것은 2가지였다…너무나 잘생긴 감독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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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피사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이 34년만에 세리에 A로 승격했다. 미남 감독인 인자기가 환호하고 있다./피사 SC 홈피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피사 대성당앞 잔디광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피사 SC./피사 SC 홈피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피사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이 34년만에 세리에 A로 승격했다. 선수들이 사탑에서 축하하고 있다./피사 SC 홈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이탈리아 축구계는 깜짝 놀랐다. 무려 34년간 최고 리그인 세리에 A에 올라오지 못한 팀이 2024-25시즌 승격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바로 피사SC가 주인공이다.

1909년 창단한 피사는 1968-69시즌에서 처음으로 세리에 A로 승격했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다시 강등됐다. 그리고 1970년대에는 대부분 세리에 C에서 뛰었다. 2007-2008시즌 세리에 B로 승격했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최근까지 세리에 B에 소속되었다.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피사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이 34년만에 세리에 A로 승격했다./피사 SC 홈피

2023-24시즌 피사는 세리에 B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이 성적이면 세리에 A승격은 엄두도 내지 못할 성적이다. 그런데 1년만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2024-25시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위를 차지, 두팀만이 누릴 수 있는 세리에 A 승격을 이뤄낸 것이다.

피사SC를 세리에 A로 이끈 미남 감독 인자기./피사 SC 홈피

기적같은 일을 만들어낸 감독은 바로 미남 축구 선수로 유명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필리포 인자기이다. 지난 해 피사 사령탑에 오른 후 한 시즌만에 34년만에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인자기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AC 밀란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세리에A 우승도 두 번하는 등 이탈리아의 스타였다.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피사 대성당과 사탑 뒤로 피사SC 구장이 보인다. /소셜미디어

이같은 소식을 전한 영국 데일리 스타는 인자기보다, 34년만의 승격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경기장이라고 소개했다.

데일리 스타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을 가진 이탈리아 팀이 34년간의 기다림 끝에 세리에 A로 승격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아레나 가르발디인데 경기장에서 연고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피사의 사탑’이 보이기 때문이다. 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연고지가 피사에 있고 팀 로고에도 사탑이 들어가 있다.

구단도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세리에 A승격이 이루어진 후 선수들이 피사의 사탑에 올라 승격을 축하했다. 팀 사진도 피사의 사진을 배경으로 찍는 등 ‘피사의 사탑’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사는 이제 이 유명 관광지에서 올 9월부터 세리에 A 축구 경기를 볼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탑 인근의 아레나 가리발디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팬들은 ‘아레나 가리발디. 경기장이라고 하기엔 정말 멋진 곳이다’ ‘피사의 사탑 바로 옆에 있다니’ ‘세리에 A가 다른 나라 리그와 수많은 차이점 중 하나는...’이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라스무스 호일룬이 세리에 A 팀에 합류한다면, 그 팀은 기울어지지 않을 거야. 무너질 거야...’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호일룬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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