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공천 취소→무소속 출마’... 장예찬, 국민의힘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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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지난 2024년 4월 4일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인근 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지난 2024년 4월 4일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인근 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날(15일) 국민의힘에 복당한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친한계 일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위해 명확한 조처를 해야 할 대선 국면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의 복당 신청을 수용한 것을 비판했다. 

장 전 최고는 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 시절에 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모두 함께 되는 복당을 추진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때 신청서를 냈다”며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이 중요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탈당 인사들에 대한 복당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4일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로 알려진 장 전 최고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막말 리스크’로 인해 공천이 취소돼 “총선에서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해당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탈당 권유’를 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에 나섰지만, 친윤계인 장 전 최고를 복당시키는 결정 때문에 친윤-친한 간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 기사를 공유한 후 “이것이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얘기한 ‘국민께서 놀라실 정도의 빠른 변화’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장 전 최고위원이 어떻게 보면 윤 전 대통령의 1호 참모”라며 “그분의 복당이 왜 이루어진 건가. 그게 어떤 득이 있는지도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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