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탈환!' 송승기 KKKKK&108구 무실점+문보경·송찬의 7안타 합작, LG 12-0 신바람 5연승…키움 5연패 어쩌나 [MD잠실]

마이데일리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6회말 2사에 2루타를 치고 있다. 문보경은 4타수 4안타(2루타 3개)를 기록했다./잠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압도하며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연승을 달린 LG는 28승 14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열린 대전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27승 15패)가 패배하며 LG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키움은 13승 32패로 10위에 그쳤다.

▲선발 라인업

키움 :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

LG :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 선발투수 송승기.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선발 로젠버그가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송승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구속은 최고 149km/h가 찍혔다. 총 108구 중 직구 65구, 슬라이더 22구, 체인지업 10구, 커브 8구, 포크볼 3구를 던졌다. 이후 백승현(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팀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2득점을 올렸다.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안타 중 2루타가 3개다. 송찬의가 5타석 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공 2득점 1타점을 적어냈다. 박해민과 김현수는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2회말 첫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뒤 출루했다./잠실=한혁승 기자

LG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2회말 문보경과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쳤다.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송찬의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1사 만루 찬스. 하지만 구본혁과 이주헌이 나란히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특유의 발야구로 물꼬를 텄다. 3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성주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문성주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스틴 타석에서 박해민이 다시 3루를 훔쳤다. 이 도루로 박해민은 KBO리그 역대 9번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세웠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3회말 1사 2루에 3루로 도루 성공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키움의 수비가 흔들렸다. 오스틴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유격수 어준서가 공을 한 번 더듬었고, 송구도 그라운드를 맞고 튀었다. 박해민은 홈인, 오스틴은 2루까지 향했다. 문보경이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김현수 타석에서 문보경이 3루를 훔쳤다. 문보경의 시즌 1호 도루. 3회에만 도루 3개를 만든 LG는 KBO리그 최초로 팀 5100도루까지 작성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빗맞은 투수 땅볼을 쳤는데, 로젠버그의 송구가 빗나가며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로젠버그의 야수선택. 오지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김현수는 2루로 향했다. 오지환이 평범한 중견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중견수 임병욱이 타구를 잃어버렸다. 김현수는 홈인, 오지환은 2루에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 송찬의가 낫아웃 삼진, 구본혁이 3루 땅볼로 아웃되며 길었던 3회말이 끝났다. LG가 대거 4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최주환이 3회말 1사 3루 LG 오스틴 땅볼을 키움 어준서의 송구 실책에 놓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키움은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2회초 2사 2루, 3회초 2사 1, 2루, 5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송승기가 모두 범타를 이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LG가 키움의 실책을 틈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로젠버그는 5회까지 114구를 던졌다. 6회말부터 윤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송찬의가 첫 타자로 등장해 우중간 3루타를 쳤다. 송찬의의 데뷔 첫 3루타.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염경엽 감독은 이주헌 타석에서 대타 박동원을 냈다. 박동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송찬의는 득점, 1루 주자 구본혁은 2루로 진루했다. 박동원이 평범한 유격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오선진이 포구에 실패했다. 구본혁이 3루를 거쳐 득점을 올렸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포구 실책. 박동원은 대주자 김주성으로 교체됐다. 박해민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문성주의 2루 땅볼로 박해민도 홈을 밟았다.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이 됐다.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문보경을 불러들였다. 6회에만 5점을 뽑은 LG는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오선진이 6회말 무사 2루 LG 박동원의 뜬공을 글러브에 잡고 놓치는 실책을 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LG는 7회말에도 안타 2개를 보태며 1점을 냈다. 7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우는 통산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8회말에도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9회말 이우찬이 등판해 세 타자를 정리, LG의 12-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로젠버그는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4패(3승)를 떠안았다. 무려 114구를 소화했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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