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24-2025시즌 통합우승의 꿈을 이뤘다.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또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더해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제는 2연패에 도전한다. 시즌이 끝난 후 베테랑 전광인을 OK저축은행에 보내고 신호진을 데려왔다. 또한 아시아쿼터 자리에는 신펑 덩(등록명 신펑)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불참하면서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을 데려왔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는 변함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재계약했다.
블랑 감독은 "레오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허수봉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아포짓 자리에는 신호진이 합류했다. 사이드 아웃을 돌리는 데 좋은 공격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일찌감치 레오와 재계약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갔지만, 그래도 다른 팀들이 어떤 선수를 뽑을지를 봐야 했다.
블랑 감독은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가 강하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비예나와 재계약하면서 강한 팀을 구성했다. 한국전력에서 에반스를 뽑았는데 즐거워 보이더라. 우리카드도 알리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그리고 국내 선수가 더해지면 전 시즌 대비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팀 전력 구성에 변함이 없지만 새로운 컨셉으로 시즌 운영을 한다. 그런 부분에서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왔는데 달라진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만으로 건너가 윈스트릭 국제배구 초청대회를 소화했다. 6월 8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25 ALAS INVITATIONAL 대회'에 참가한다. 7월에는 충북 단양에서 진행되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도 나간다.

블랑 감독은 "대만, 필리핀 대회 모두 마찬가지인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상황 상황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고 싶다"라며 "친선경기라 할 수 있지만 토너먼트 대회고, 경기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외국에서 경기를 하고, 늘 새로운 선수와 경기를 하는 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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