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km 헤드샷' 맞았던 전민재, 재활 경기 '멀티히트'…2G 연속 풀타임 소화, 머지 않아 '콜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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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전민재가 7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헤드샷'의 여파로 자리를 비우게 된 전민재(롯데 자이언츠)가 복귀를 향한 준비를 모두 마친 모양새다.

전민재는 14일 익산시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30경기에서 36안타 1홈런 10타점 14득점 타율 0.387 OPS 0.925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거듭났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다.

키움 양지율이 던진 140km 투심 패스트볼에 눈 부위를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전민재는 몸을 가누지 못했고, 결국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큰 부상을 피한 점. CT와 X-레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눈이었다.

헬멧 앞 부분에 공을 맞으면서 충격이 눈에도 전달됐다. 이에 전민재는 안과 검진도 진행했는데, 각막과 망막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는 상황으로 약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4월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최근 재검진을 결과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전민재는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전민재가 2회초 1사 1루서 중견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ㅍ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1회말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당초 전민재는 지난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면서,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지만, 전날(13일) KT 위즈 퓨처스와 맞대결에 출전하며 점검을 해 나가고 있다. 다만 전날의 경우 전민재는 1번 타자로 나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전민재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KT의 조이현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에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재활 경기 6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 그리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초 만루 찬스에서 전민재는 다시 붙은 조이현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권성준과 맞붙은 전민재는 유격수 뜬공, 8회초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롯데 1군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 지금의 흐름이라면 전민재는 KIA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15일 또는 16일부터 열리는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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