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드래곤, 도쿄돔 2일 연속 매진…K-팝 솔로의 새 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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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지드래곤(G-DRAGON)이 지난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5 월드투어 [Übermensch]’ 공연으로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이번 공연은 8년 만의 일본 단독 콘서트이자, 도쿄돔에서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한 최초의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사적인 무대였다.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객들. 지드래곤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순간ⓒ포인트경제 박진우 특파원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선 예술적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신곡 ‘POWER’, ‘HOME SWEET HOME’ 등 컴백 앨범 수록곡은 물론 ‘ONE OF A KIND’, ‘CRAYON’, ‘삐딱하게’ 같은 대표곡들이 연이어 펼쳐졌고, 화려한 무대 연출과 특수효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TODAY’ 무대에서는 용 모양의 바이크를 타고 등장했으며, ‘1년 정거장’에서는 대형 자동차 오브제를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패션 역시 공연의 중요한 일부였다. 민트색 수트와 장미 자수가 놓인 가죽 재킷, 은발에 핑크를 입힌 헤어스타일 등으로 지드래곤 특유의 감각을 드러냈고, 무대 연출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졌다. 세계적인 비트박스 챔피언 WinG의 특별 출연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시작을 앞두고 도쿄돔 외부에 모인 팬들. 입장 전부터 열기가 가득했다ⓒ포인트경제 박진우 특파원

무대 중간에는 일본어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드래곤은 “88개월 만의 무대인데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고, “태양과 대성이 일본어를 더 잘하지만, 나도 열심히 하겠다”는 유쾌한 멘트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도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드래곤은 오는 5월 25일부터 이틀간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이어간다. 이후에는 필리핀, 마카오,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7월까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의 공연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이번 투어의 타이틀을 ‘Übermensch’로 명명하며, 기존 음악적 세계관을 넘어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포인트경제 박진우 특파원
지드래곤은 이번 투어의 타이틀을 ‘Übermensch’로 명명하며, 기존 음악적 세계관을 넘어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포인트경제 박진우 특파원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에 거주하는 K모양은 “공백이 무색할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역시 지드래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한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 P모양은 “눈물이 날 정도로 멋지고 좋은 퍼포먼스였다. 다시 보고 싶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음악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지드래곤’을 재확인하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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