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까.
이탈리아 '스파지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에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적시장을 설득력 있게 운영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여러 선수를 영입 하기 위해 작업 중이며 뮌헨에 공세를 펼치고 인터 밀란과 정면으로 맞설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 SSC 나폴리 단장이었던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은 김민재와 재회하고 싶어한다.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뮌헨에 적절한 오퍼를 하면 협상이 열릴 것이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이며 의무 이적 조건으로 임대를 시도해 금액을 분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뮌헨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며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막판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과의 8강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고 현지 매체는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현재 김민재를 매각 불가능한 자원으로 분류하지 않고, 적절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구단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고 있다. 김민재의 '친정팀'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모두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려놓았다. 당시 김민재는 맹활약을 펼치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나폴리 전 단장 지운톨리는 유벤투스에서 김민재와 재회하기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까지 떠난다면 다음 시즌 센터백을 필수로 영입해야 한다. 현재 뮌헨은 백업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날 예정이다. 다이어는 AS 모나코 이적을 앞두고 있다. 뮌헨은 현재 다이어의 대체자로 레버쿠젠과 결별이 확정된 요나단 타와 AFC 본머스의 딘 하위센을 주목하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한국 최초의 기록을 썼다. 뮌헨은 올 시즌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되찾아왔다. 김민재는 우승 시상대에서 6번째로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2개 이상의 리그에서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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