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데니 레예스가 조기에 강판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7연패 위기에 빠졌다.
레예스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최고 147km/h, 최저 139km/h가 나왔다. 총 103구를 던져 직구 44구, 커터 22구, 스위퍼 20구, 체인지업 17구, 투심 5구를 구사했다.
팀 7연패가 눈앞에 다가왔다. 삼성은 앞선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합쳐 6연패 수모를 당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된다면 7연패 수렁에 빠진다. 레예스 또한 3일 두산전 5⅓이닝 4실점 패배 이후 시즌 첫 개인 연패를 당한다. 이날 전까지 레예스는 5경기 3승 2패를 적어냈다. 평균자책점은 4.07에서 4.71까지 상승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 홍창기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다. 박해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레예스는 문성주를 우익수 뜬공, 문보경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큰 것을 허용했다.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오지환과 맞붙었다. 0-2 카운트에서 4구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김현수가 이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호 홈런.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 돌렸다. 김민수에게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3회 첫 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 문보경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 2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 김민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신민재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장타를 연달아 맞고 무너졌다. 5회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며 선두타자가 살아 나갔다.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문성주도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김현수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미 투구 수는 103개에 도달한 상태. 박진만 감독이 움직였다. 레예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태훈이 등판했다. 김태훈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김태훈이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김민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레예스가 추가 실점을 면했다.
한편 경기는 삼성이 1-4로 밀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삼성은 7연패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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