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오는 6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비사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풀백 아놀드가 곧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선수로 발표될 예정이며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리버풀은 아놀드가 구단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며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로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고, 몇 주 안에 영입을 확정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걸 볼 가능성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과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부터 리버풀 유스팀에서 성장한 아놀드는 2016-17시즌 1군에 데뷔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 최고 라이트백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올 여름 아놀드와 리버풀의 동행은 종료된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오는 6월 계약 만료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아놀드는 "내가 내린 결정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나는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가 2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과 달리 아놀드가 FA로 팀을 떠나자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의 유니폼에 불을 지르고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놀드는 남은 경기에 출전해 리버풀의 EPL 20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이제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FA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부터 시작되는 6년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몇 주 내로 체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놀드의 클럽월드컵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6월 30일에 만료되는데 클럽월드컵은 6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의 클럽 월드컵 합류를 위해 리버풀에 85만 파운드(약 15억원) 정도의 위약금까지 지불하려고 했다.
이미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리버풀과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사커'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의 6월 급여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계약 만료 전 아놀드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에 소액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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