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1Q 매출 1조3866억원·영업익 1054억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DL(000210)그룹이 석유화학과 에너지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성공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9일 DL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866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94억원 증가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DL케미칼의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작년 동기(828억원) 대비 47.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167억원)에 비해 159.9%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업황 부진에도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부문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폴리에틸렌(PE)부문에서도 신규 라이선스 판매에 성공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인 크레이튼은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작년 동기(556억원) 대비 94.1% 감소했으나, 가동률 회복과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777억원)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작년 동기(70억원)보다 30.0% 증가한 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65억원) 대비로도 40.0% 증가, 영업이익률도 16.9%로 높은 편이다.

카리플렉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싱가포르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 승인이 완료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DL 측 설명이다.

비화학 계열사를 보면 DL에너지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392억원) 대비 8.4% 감소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전 분기(166억원) 대비로는 116.3% 증가했다.

호텔 자회사인 글래드는 외국인과 기업체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52억원) 대비 21.1% 증가한 63억원을 나타냈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겠지만 원가 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DL, 1Q 매출 1조3866억원·영업익 1054억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