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한화가 해냈다, 1999년 이후 첫 10연승... 문현빈 9회 2사 결승포 폭발→7-5 대역전극

마이데일리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문현빈이 9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문현빈이 9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막을 자가 없어 보인다. 한화 이글스가 21세기 첫 10연승을 만들어냈다. 대역전극이었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대망의 10연승에 성공하며 25승 13패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 LG와는 1.5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키움은 13승 2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의 가장 최근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이다. 26년이 지나서야 10연승을 만들어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3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에 힘입어 패전 투수를 면했다.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6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조동욱(1이닝)-김종수(1⅓이닝)-박상원(1이닝)-한승혁(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무리 김서현은 1이닝 1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2세이브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5타수 2안타 1타점, 플로리얼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문현빈이 결승포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작은 끌려갔다. 선발 엄상백이 1회 송성문과 이주형에게 징검다리 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3회 추격을 시작했다. 황영목과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4회말 엄상백이 다시 김태진과 푸이그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1-4로 벌어졌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키움 푸이그가 4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플로리얼이 3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황영묵이 3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한화의 뒷심은 대단했다. 5회 2사에서 플로리얼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그리고 7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선발 하영민이 내려가자 키움 불펜을 공략했다. 대타 작전도 통했다. 이재원 대신 나온 이도윤이 안타, 심우진 대타로 나선 김태연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황영묵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쳐 점수를 뽑았다. 플로리얼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 2명이 모두 한 베이스 씩 이동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문현빈이 주승우의 초구를 공략해 역전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다. 이어 채은성이 적시 3루타를 쳐 노시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이상혁까지 적시 2루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채은성이 9회초 2사 1루서 적시타를 친 뒤 전력질주 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이상혁이 9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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