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3년전 준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표권’ 출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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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상섬물산 ”홍복환 개관) vs 현대건설 “상표권 출원”…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전 ‘기선제압’ 신경전 치열 ”입니다.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신경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현대건설이 개발중인 미래형 건강주택 ‘올라이프케어하우스’ 실증연구시설(침실) 내부 모습. /현대건설 뉴스룸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행사 선정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명칭을 상표로 출원했다. 재건축 입지를 선점하는 취지로 압구정재건축영업팀도 확대 개편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포석이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1982년 준공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9·11·12차 단지 1924가구 규모이며, 재건축을 통해 2571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조 4000억원 수준이다.

7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압구정 현대’와 ‘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한글 및 한자를 혼용한 상표를 출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기존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설계와 기술을 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의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단지”라며 “해당 명칭에 대한 상표권 출원은 브랜드 관리 및 보호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준공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명을 건설사가 상표로 출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원에 미래형 건강주택 ‘올라이프 케어 하우스’의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압구정 재건축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주거모델로 ▲수면·운동·멘탈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 물,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실제 주거환경과 동일한 조건의 아파트 평형을 그대로 조성해, 실생활에 근접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실증시설을 통해 현대건설은 ▲침실에서 이뤄지는 수면 케어 ▲욕실·세대 전반의 응급 상황 대응 시스템 등 공간별 특화 케어는 물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청정 주거 ▲원격진료를 포함한 메디컬 케어 ▲AI 진단·코칭이 제공되는 운동 케어 등 다양한 웰 라이프 솔루션을 개발 및 검증한다.

이 외에도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활용해 낙상이나 심정지 등 위급상황 발생시 의료센터로 자동알림이 전송되거나 수면 중 움직임이나 심박수 등을 모니터링해 위험 징후를 조기 포착하는 솔루션 또한 개발 중이다. 개인 맞춤형 운동을 추천하는 서비스까지 추가돼 입주민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능동적인 케어가 집 안에서 모두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실증시설에서는 입주민의 수면 패턴을 정밀 분석하고 숙면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 수면환경 솔루션을 외부 전문기관과 유효성 평가·임상 실험을 함께 실시해 보다 고도화된 기술로 상용화를 준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초고령화사회 진입이나 1인 가구 증가 등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집의 역할 또한 주거를 넘어선 초개인화 케어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입주민의 삶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웰니스 주거환경을 실현하고 집의 본원적 가치에 혁신을 더한 하이엔드 주거상품을 압구정 재건축 등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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