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 위기의 순간 28홈런 히어로 돌아오나, DH 1·2차전 풀타임 소화→3안타 만큼 반가운 삼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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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7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히어로' 김영웅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김영웅은 10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에 출전해 도합 8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4타수 2안타, 2차전 4타수 1안타를 적어냈다.

1차전은 2번 타자 겸 3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두산 선발 양재훈의 공을 때려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5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바뀐 투수 김도윤의 2구를 통타,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말 1사 1, 3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6-3 병살타로 아웃됐다.

퓨처스리그 더블헤더는 7이닝으로 펼쳐진다. 김영웅의 병살타를 마지막으로 1차전은 삼성이 1-2로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마이데일리

2차전은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격했다. 세 번째 타석까지 타격감을 조율했다. 1회 첫 타석은 투수 땅볼, 3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도 1루 땅볼, 4회 2사 2, 3루 세 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3-3 동점 상황 6회 1사 1루에서 김호준의 초구를 공략, 우전 안타를 쳤다. 우익수 손율기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1루 주자 이진용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양창섭이 7회를 틀어막으며 삼성이 4-3으로 승리했다.

2경기 도합 14이닝을 소화했다. 기록된 실책도 없다. 가래톳 부상을 거의 털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무엇보다 삼진 '0'이 반갑다. 김영웅은 스윙이 큰 만큼 삼진을 감수해야 하는 타자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무더기로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타석당 삼진 비율도 29.5%로 리그 최다 3위다. 2군 경기지만 모든 타석에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 9일 박진만 감독은 "경기에 출전하고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했을 때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합류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했다. 이르면 11일 김영웅이 콜업될 전망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삼성은 통한의 7연패를 당했다. 연패 기간 총 20득점, 평균 2.9점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28홈런을 친 김영웅의 폭발력이 절실하다. 김영웅은 1군 31경기에 출전해 5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4위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분위기 반전에는 홈런만한 것이 없다. 유독 김영웅은 클러치 상황에서 홈런을 생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곤 했다. '히어로'의 한 방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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