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도 놀란 현실판 '언슬전'…'우아기' 생명 탄생 현장 담는다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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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진 / TV조선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가 현실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나아가 '중증외상센터'를 꿈꾸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7일 서울 가산동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예능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승훈 CP, 김준 PD, 장주연 작가, 방송인 박수홍, 양세형이 참석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는 새 생명의 탄생을 담은 출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출산의 기쁨을 전할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이승훈 CP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까 생각하다가 요즘 사회도 그렇고 어수선하고 사람들도 살아가는 것도 녹록치 않고 각박한 세상이라 축하할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응원과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출산 현장을 찍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어떤 순간보다도 감동적이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떠올라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니까 예상대로 PD를 하면서 의미있고 감동적인 프로를 언제 또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며 "MC분들이 실제로 출산 당일날 현장을 찾아가서 같이 긴장되는 순간을 옆에서 지켜봐주기도 하고 응원해주기도 하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정말 축하드린다고 멘트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는 손담비·이규혁 부부, 기보배 부부의 출산기가 담긴다.

장주연 작가는 "처음엔 화제성에 집중해 셀럽 중심으로 섭외하려 했지만, 촬영을 하면서 출산이라는 서사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규혁 씨는 첫마디가 '올림픽이 대수냐'였고, 기보배 선수는 진통을 거의 느끼지 않아 의사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 행복하자'는 마음으로 아이를 맞았고, 이 메시지가 프로그램의 핵심 방향성과 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반인 출연과 관련해서는 "사전 미팅과 전화, 긴 대면 인터뷰를 거친다. 촬영 전 산모와 충분히 소통해 민감한 장면은 사전 조율하고, 편집 과정에서도 산모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며 "산모의 안정과 존중이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박수홍 / TV조선

박수홍은 최근 딸 재이의 탄생을 함께한 '늦깎이 아빠'이며 프로그램 출연자 중 가장 최근 출산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는 실제 촬영 중 일어난 일화를 공유하며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직접 봤다. 간절히 기다렸던 아이였기 때문에 그 감정이 너무 컸다"며 "사실 그저께 연휴였는데 가족끼리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작가님한테 전화가 왔다.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아내가 '빨리 가야지'라고 해서 안양까지 갔고, 1시간 후 아이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방송인 양세형이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TV조선

양세형은 아직 미혼이지만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한 이유로 "미리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을 챙겨보며 실제 사례들을 공부하고 있다. 알고 가면 질문이 더 살아나더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버라이어티이자 다큐멘터리’라는 점이다. 이 CP는 "제작진들도 의학 드라마처럼 용어를 이해하게 됐다. 대구에 있는 병원 전체를 통제해 촬영했고, 출산 버전의 리얼 '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의료진의 노고를 담는 데 제작진이 매우 유연하다. 고위험 산모의 출산도 '어벤져스급 협업'으로 이뤄진다"며 "저도 새벽에 직접 인턴처럼 의료진과 함께하며 생명의 순간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명을 지키는 사명감과 감동을 함께 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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