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0%대 MBC 드라마" 신작 '노무사 노무진'으로 1%라도 찍을 수 있을까?[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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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드라마 왕국'이라는 이름은 없어진지 오래다.

잘나가던 MBC 드라마가 급기야 0%늪에 빠지며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물론 OTT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이 전부는 아닌 시대라지만, MBC가 야침차게 밀고 있는 금-토 드라마 시간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 초 방영된 드라마 모두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외면을 받은 가운데, 오는 30일 정경호 주연의 '노무사 노무진'이 공개된다. 코믹 판타지 활극인 드라마는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았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그리고 '교섭'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 그리고 OTT 드라마 ‘D.P.’ 김보통 작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유승희 작가가 의기투합,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신작이 공개되기도 전에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 섣부르지만, 경쟁 드라마를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다. 상대적으로 MBC가 1~2%의 시청률에 갇혔을 시기, SBS는 반대로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방송중인 '귀궁'의 경우 '보물섬'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달 18일 첫 방송에서 9.2%를 찍었다. 또 사극으로 전세대 연령의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몰고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총 16부작에 현재까지 6회가 방송됐기 때문에 MBC의 '노무사 노무진'이 방송되는 오는 30일의시기도 애매할 수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의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 보다는 콘텐츠의 질이 더 중요해졌다. 때문에 지상파 방송 외에도 넷플릭스나 티빙, 디즈니+ 등의 재방송을 공개하는 채널에 대해 더 신경쓰는 시기"라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난재다. '귀궁'의 경우 OTT 거대채널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반면, 현재 방송중인 '바니와 오빠들'은 티빙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 'MBC=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언젠가 부터 사라졌지만, 당장의 성과가 좋지 않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하루아침에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MBC의 경우 뉴스의 경쟁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계속된 드라마의 하락세가 계속되니 안타까울 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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