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가 스페인 무대에 입성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5일(이하 한국시각)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의 이적에 근접했다. ATM과 로메로 측은 2031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옵션 조항이 포함된 2030년까지의 5년 계약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의 벨그라노에서 프로 데뷔 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제노아와 유벤투스를 거쳐 아탈란타에서 활약했다. 로메로는 2021년 토트넘에 임대 이적한 후 2022년 완전 이적을 통해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을 보좌하는 부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로메로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특히 구단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로메로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단의 영입 정책을 비판했고, 지난 3월 A매치 기간 중 "사실 나는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꺼내줬다"며 토트넘 의료진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ATM이 관심을 드러냈고 ATM이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영국 '타임즈'는 "ATM은 로메로에 대해 문의했으며 다시 한 번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에 대해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05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메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ATM으로의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로메로는 라리가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리가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무대"라며 "솔직히 정말로 거기서 뛰고 싶다. 내가 채워야 할 퍼즐의 마지막 조각 같은 리그"라고 밝혔다.

ATM에 로메로가 합류하게 된다면 수비적으로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ATM은 오래전부터 수비로 유명했던 구단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인물이며 강한 대인 수비 능력과 터프한 압박 능력을 갖춘 로메로는 ATM과 시메오네 감독 철학에 딱 들어맞는 조각이라고 볼 수 있다.
로메로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은 수비 라인의 재편이 불가피하다. 로메로는 수비뿐만 아니라 팀 내 리더십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에 대비해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얀 아루렐 비세크(인터 밀란)의 영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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