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AI 시대 정조준' 차세대 배터리 공개...인터배터리 유럽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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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5월 7일(수)부터 사흘간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한다. 사진은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삼성SDI가 5월 7일(수)부터 사흘간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한다. 사진은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삼성SDI가 인공지능(AI)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메쎄 뮌헨(Messe Munich)'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유럽(InterBattery Europe)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내 전시행사 중 하나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인셀리전트 라이프, 올웨이즈 온(InCelligent Life, Always 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SBB 1.5 ▲AI 데이터센터 ▲각형 테크 허브 ▲배터리 쇼룸 ▲넷 제로 게이트 등 5개의 전시 존(Zone)을 구성하고 혁신적인 배터리 제품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특히 AI 데이터센터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와 신재생 발전 등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실물 크기로 전시해 글로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성SDI는 최근 AI 시대 가속화로 글로벌 IT업계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UPS용 배터리 실물을 전시한다.

독자 개발한 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은 높은 성능과 최고의 안전성을 겸비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정전 시 비상 전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U8A1'은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 대비 적은 수로도 동일한 출력을 낼 수 있어 공간 효율을 훨씬 높이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AI 데이터센터 등에 'U8A1'이 탑재된 UPS를 설치할 경우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설치 면적을 약 33%나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올 초 '인터배터리 2025'에서 선보였던 'SBB 1.5'도 실물 크기의 LED 화면으로 전시한다.

'SBB 1.5'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박스에 배터리 셀, 모듈, 랙과 안전 장치, 공조 설비 등이 설치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5.26MWh) 통합형 완제품이다.

특히 독자 개발한 모듈 내장형 직분사 소화 기술(EDI, Enhanced Direct Injection)이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각형 배터리 제품·기술을 선보이며 '삼성SDI 각형이 답이다'라는 구호를 내세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각형 배터리가 최근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다.

삼성SDI는 전기차와 ESS에 최적화된 폼팩터인 각형 배터리를 소개하면서 자체 개발한 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No Thermal Propagation, 열전파 차단)'를 선보인다.

'No 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각종 안전장치를 통해 열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전시장 한편에 '배터리 쇼룸'을 마련하고 46파이 원통형, 전고체 배터리(ASB) 등 최근 글로벌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자체 제품과 기술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 밖에 '넷 제로 게이트(Net Zero Gate)'에서는 배터리 여권 개발, 원재료 재활용, 탄소발자국 인증 등 주요 ESG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2차전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에 삼성SDI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미팅을 갖고 기술 개발 상황을 공유하면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배터리데이 유럽'에도 참가해 키노트 스피치를 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등 혁신적이고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일것"이라면서 "한 차원 진보한 배터리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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