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사흘만에 전격 선발 출전했다. 데뷔 첫 안타에 데뷔 두 번째 도루, 깔끔한 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7-4로 이겼다. 24승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2연패했다. 13승2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다저스는 불펜데이를 실시했다. 김혜성이 9번 2루수로 데뷔 사흘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수비에서 카일 스토어스, 에릭 와그맨의 타구를 잇따라 잘 처리했다. 타선은 1회초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으나 무키 베츠의 좌전안타에 이어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선제 중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이 3회초 시작과 함께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만났다. 볼카운트 1B2S서 5구 99.2마일 한가운데 투심을 힘차게 걷어 올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중월 투런포로 도망갔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알칸타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 96.6마일(약 155.5km) 포심을 툭 밀어 좌전안타를 생산했다. 데뷔 첫 안타. 뒤이어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데뷔 두 번째 도루. 김혜성은 오타니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자 홈을 밟아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 9호 홈런.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앤디 파헤스의 3루 방면 내야안타, 마이클 콘포토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타일러 필립스를 만났다. 볼카운트 2S서 3구 87.1마일 체인지업이 낮게 뚝 떨어지지 툭 건드려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데뷔 첫 멀티히트에 첫 타점. 파헤스가 홈을 밟았다.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마이애미는 6회말 1사 후 에릭 와그맨의 중월 2루타와 헤수스 산체스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코너 노비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7회초 베츠의 3루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8회초 파헤스의 중월 3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이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조지 소리아노에게 볼카운트 2S서 4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후속 오타니는 파울팁 삼진.
마이애미가 8회말에 추격을 재개했다. 산체스의 우전안타와 데인 마이어스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 라미레즈가 좌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후속 로미 시몬의 짧고 빗맞은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기 막히게 글러브 토스로 연결했다. 그러나 1루수 프리먼이 잡아 놓쳤다. 포구 실책. 그래도 김혜성의 좋은 수비였다. 김혜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했다. 시즌 타율 0.292.

다저스는 두 번째 투수 벤 카스파리우스가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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