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주 남태현, 공연 결국 무산…복귀 시도했지만 대중은 NO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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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마약 투약과 음주운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가수 남태현이 복귀를 시도했지만,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6일 열릴 예정이던 ‘K팝 위크 인 홍대’ 무대는 거센 반발 앞에 조용히 문을 닫았다.

공연은 개그맨 윤형빈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윤형빈은 “남태현이 무대에 서고 싶어 했다. 소극장이라도 팬들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태현 역시 SNS를 통해 “기다려준 분들께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선은 곱지 않았다. 2022년, 남태현은 당시 여자친구였던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며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민재 역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리벤지 포르노, 감금, 폭행 등을 둘러싼 폭로전을 이어갔고, 대중의 신뢰는 크게 흔들렸다.

자숙 중이던 그는 지난 3월, 음주운전으로 또 한 번 논란에 휘말렸다. 벌금 6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복귀의 타이밍이 아니란 목소리가 높았던 이유다.

공연을 기획한 ‘K팝 위크 인 홍대’ 측은 “남태현 공연이 취소된 게 맞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윤형빈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선행도 많이 하고, 여론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결국 무대는 오르지 못했다.

남태현은 마약 사건 재판 중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재활과 단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에 “중독자는 예방보다 회복이 우선”이라는 글을 남기며 마약 재활에 대한 사회적 발언도 이어갔다.

한편 남태현은 오는 9일 새 싱글 ‘RAIN’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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