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SF의 촉매제” 샌프란시스코는 4월의 깜놀 주인공…ML 임원들도 1594억원 외야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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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촉매제.”

메이저리그 구단 임원들조차 4월의 샌프란시스코에 박수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2일까지(이하 한국시각) 19승13패로 마친 것에 대한 최대 수훈선수는 단연 이정후(27)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1경기서 117타수 37안타 타율 0.316 3홈런 18타점 23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521 OPS 0.89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2일 구단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가장 놀라운 팀과 가장 실망스러운 팀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많은 8표를 받았다. 5표를 받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3표의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표의 뉴욕 양키스를 제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에 오를 정도로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간다. 2일까지 21승10패의 LA 다저스, 19승11패의 샌디에이고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그러나 객관적 전력상 차이가 나는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대등한 승부를 벌이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서 덜미를 잡혔다. 그래도 MLB.com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공격력은 내셔널리그 중위권이지만, 불펜 평균자책점 4위(3.58), 탈삼진 4위(279개)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리그의 한 임원은 이정후를 콕 찍어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힘든 디비전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칭이 기대를 뛰어넘었다. 이정후가 팀의 촉매제가 됐다”라고 했다.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도 “이정후는 팀에 큰 힘이 됐고, 로건 웹(에이스)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투구하고 있다. 불펜도 단단하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시즌 극초반에 비해 최근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2일 콜로라도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뒤 막판에 한 타석을 소화했던 건 좀 아쉽다. 그래도 간판타자이고, 선발투수 좌완 카일 프리랜드가 올 시즌 7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5.70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은 걸 감안하면, 밥 멜빈 감독의 선택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어쨌든 최근 살짝 주춤한 이정후에겐 콜로라도와의 잔여 3경기가 기회다. 여기서 타격감과 성적을 올리면 5월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와의 4연전을 마치면 휴식일 없이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하루 쉬고 다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이어간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9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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